크루디취업전문

개인적으로는 다른 이전에 제가 본 면접들(카타르, 에미레이트)과는 달리 수년간 면접을 전문적으로 진행해온 면접관들이 아니라 현직 승무원들이어서 분위기가 사뭇 달랐습니다.

좀더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라고 할수 있죠.

1,2 차 면접 방식은 같습니다. 시간은 조금 틀렸죠. 각각 30분,45분이었습니다.

1차 면접에서는 30분 동안 한국 직원 한분과 네덜란드 현지 승무원 한분이 한명의 응시자를 인터뷰합니다.

두분 다 너무 친절하셨습니다.

한국어로 약 십분에서 십오분 정도 인터뷰를 하고 나머지 시간을 영어로 네덜란드 분이랑 하는데

한국어로 물어보는 질문은 대체로 평이한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사항을 알고 싶어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왜 승무원이 되고 싶은지, 한국인 인터프리터가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등등

제가 맥을 못잡고 헤매고 있으니까 계속 꼬리질문 하시면서 기어이 답을 얻어내셨습니다. ^^;;;;;;;;;

한국인 승무원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에, 스터디해온 기본으로 번지르르한 말을 늘었놨었거든요.

결국 학원에서 KLM 현직 승무원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기본적인 대답을 했는데

그게 면접관님들이 원하던 질문이었습니다.

"한국인 승객의 편의를 돕기 위한 것"

한참 이것저것 번지르르한 대답이 오히려 민망하더군요. ^^;;;;;;;;;;

영어 면접을 시작하면서 먼저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당신에 대해 더 잘 알고 싶다. 묻는 질문에 구체적인 예를 말해달라' 고요...^^ㅋ

이력서를 보면서 경력 중심으로 물어보셨습니다.

- 서비스 분야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가?

일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나?

손님을 기쁘게 한적이 있는가?

손님을 화나게 한적이 있는가?

까다로운 고객을 만난적이 있는가?

여행한 나라중에 가장 좋았던 곳과 그 이유는?

사람을 처음 만날때 어떻게 다가가는가?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단점 극복은 어떻게?

어떤때 스트레스를 받으며, 어떻게 푸는지..?

4년 계약 만료후의 계획은 무엇인지?

승무원일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손님에게 엑스트라 서비스를 제공한 적이 있는가?

처음 누군가를 평가 했다가 나중에 잘못된 생각이었다는걸 깨달은 적이 있나?

대충 이정도였어요. 물론 여기에서 꼬리에서 꼬리를 물었던 질문들도 있었죠.

뭐 그거야 답에 따라 달라졌던 거니까요.

제일 중요한건 어떤 질문이든간에 꼬~~~~~~~~~~~~~~옥!!!!!!!!!!!!!!!!!!!!!!!!

예를 들어야 해요. 빨리빨리 예를 생각하기 힘드니까 누군가의 이야기라도

나였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항상 해보심이 좋을듯 해요.

맘이 편해야 제 실력을 발휘할수 있습니다.

저는 2차 면접에서 거의 쇼를 하다시피 했습니다.ㅋㅋㅋ

질문이 '처음 사람 만날때 어떻게 다가가냐?' 였는데 전 농담으로 가까이 간다고

하니까 대뜸 농담을 해보라는거였어여. 얼마나 당황했었던지...^^;;;;;;;;;;;;;;;

단점에 대해서 말하고 나선 필히 하셔야 할말은..." 그렇지만, 지금은......"

이말이 면접관의 눈빛을 다르게 하더라고요. 휴우~~

너무 자잘한 사항에 신경쓰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가장 기본으로 돌아가서 영어 공부 열심히 하고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잘 알려고

노력해보세요.

그럼 여기까지가 저의 면접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