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승무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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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면접.
저는 채용공고가 나고 거의 2틀째 밤? 정도로 굉장히 빨리 넣은 편이었기 때문에, 면접도 첫날 오전 9시 45분이었습니다.
집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아침 4시쯤 일어나서, 머리하고 화장을 하고.. 7시쯤 출발했습니다. 저는 제가 화장하고 머리도 했습니다....
제 성격이 독특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내얼굴을 내가 가장 잘 알고, 어디를 강조해야 가장 예쁘게 보이는지는 나만이 잘 알고있기 때문에, 화장은 내가해야 잘 된다` 라는 주의 여서.....^^;;머리도 화장도 제가 했습니다. 혹여, 샵에서 했는데.. 망치면 어떡합니까..! 돈도 돈이구요.. 평상시에.. 메이크업을 조금 해보시고 자신있으시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본인이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1차는... 정말 면접시간이 순식간이여서.... 공들이고 하고가도.. 어의가 없을정도로... 후딱 지나가더라구요... 제 머리를 봐주지도 않는것 같고..정말 허망합니다...
면접장에 도착하니..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평상복을 입고 화장실에서 갈아입었는데.. 시간을 넉넉히 두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화장실 줄이 엄청났습니다..
대기실에 들어가니.... 사람이 가득해서. 정말 솔직히 기가 확 죽었습니다. 정말 키크고 예쁘신분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와.. 아침조, 이시간대만해도 이렇게 많은데.. 내가 뽑힌다는건.. 기적을 바래야 하는 거네.. 라는 생각에 저는 긴장도 됬지만, 훌훌 털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해탈의 경지에 오르더라구요.. 그래 이왕에 온거..! 내가 어떤사람인지 보여주고만 오자! 잘보이려고 아둥바둥 해봐야,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너무 기대하지 말고 그냥 나를 보여주고만 오자! 집에가서 밥 먹자! 라며 그냥 다 욕심을 훌훌 털고 나니, 긴장도 가라앉고, 미소가 절로 나왔습니다.. (솔직히 .. 해탈과 반 포기의 미소였던것 같습니다....ㅎㅎ)
우선, 대기실에 들어가면, 같은 조끼리 출석체크를 받습니다. 그때,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분확인과 시간확인, 출석체크를 합니다. 정신없이 막 지나갑니다. 지각생도 .. 은근히 정말 많구요. 이때 처음으로 , 같이 면접장에 들어갈 조원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본인의 이름이 불리는 순서가, 자신의 면접장안에서의 순번이 되니!! 빨리 듣고, 자신이 몇번째인지, 마음의 준비를 미리 해두시길! 저는 6번이었습니다. 정말 1번이나 8번이 되지않길 바랬는데,, 운이 따랐던것 같습니다.
저는 우선, 가장먼저 조원들의 키를 보았습니다. 저는 166인데, 큰키고 아니고 작은키도 아니어서 별 생각 안했는데, 큰키들만 있으면 어쩌나..걱정도했습니다.
다행히, 저랑 제옆의 7번분만 저정도의 키였고, 나머지 분들은 조금 작았습니다.
면접관은 인사과 남자분한분과, 현직 승무원분 두분이 계셨습니다. 승무원분/...정말 예쁘셨습니다. 저도 모르게 계속 보게 될정도로..
저는 계속 웃었습니다. 면접장에 들어가니 오히려 심박수가 천천히 느려지고, 머리가 깨끗해 졌습니다. 자신감도 붙었습니다. 들어가서 다들 공수자세하고 서있으니, 인사과 남자분께서 아침일찍 오시느라~~ 라는 가벼운 말씀을 하셨습니다. 바로 그때, 승무원분께서, 저를 아주 빠---안 히 . 엄청나게 몇초간을 처다보셨습니다.... 물론 미소를 띄우고 빤히.. 저는 순간 당황했지만, 봐주시니 너무 감사해서, 더욱 활짝 웃었습니다. 저는 누가 절 보면, 당황해서라도 더 웃어버리거든요..
그리고 인사를 하고, 공통질문에 들어갔습니다. 질문은 대한항공의 최근 뉴스였습니다.. 저는 조금 당황했지만, 6번이고 하니 차근차근 생각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정말 어디서 그런 뉴스를 알아왔나~ 싶을 정도 정말 많은 것을 알고있었습니다. 대단했습니다. 근데, 저는 고작 생각나는게, 평창올림픽에 대한항공이 지원에 나선다는 뉴스 밖에는 기억이 안났습니다. 그것도 홈페이지에 있는 누구나 다~~~아는 그런 평이한...ㅜㅜ
그치만, 원장님께서 수업시간에 늘 말씀하시길, 1차는 이미지다! 말하는 태도, 미소를 보기위해 하는 거다! 라는 걸 유념하고, 비록 내용은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 빈약하고 특이하지도 않은 뉴스지만, 최대한 저의 언어로 저의 단어로 솔직하도 짧고 명료하게 말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말을 시작하기전에, 한 템포 쉬고, 한번 살짝 웃고, 듣는 사람이 들을 준비를 할 시간을 조금 주고, 천천히 들어가라는 원장님의 특훈! 을 발휘해, 말을 시작했습니다.
원장님께서, 모든질문에는 첫문장에 결론을 얘기하고, 그 다음에 살을 붙히고, 마지막에 자신의 생각을 임팩트있게 말하고 끝내라. 고 지도해주셨습니다. 막상 현장에서 제 차례가 되니 원장님의 조언도 생각나고 머리가 번뜩이며 잘 돌아가는것같았습니다....정말 다행으로..ㅠㅠ
`네, 저는 대한항공이 평창올림픽에 대대적인 지원을 한다는 것을 대한항공 홈페이지에서 알게되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라고 할수있는 올림픽은 세계각국의 선수들은 물론이고 세계의 관광객들이 한국으로 찾아오고 한국을 알게되는 중요한 행사인데, 이러한 올림픽을 대한항공이 전면적으로 지원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저는, 한국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대한항공다운 정말 훌륭한 업적?일을 하는 것이라고 느꼈고, 이러한 지원으로 인해 대한항공이 더욱더 세계에 널리 뻗어나가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지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대답했던것 같습니다..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벌써 두달전이어서,,.
중간에 말을 조금 틀리기도했지만, 그때마다 저는 웃었던것 같습니다. 제가 원래 당황하면 그냥 웃어버리거든요.. 저도 몰랐던 저의 버릇인데, 면접을 경험하면서 알게됬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은 엄청 길게 대답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마다 면접관님얼굴이 굳어지기도 하고 지루해 하시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더욱 짧게 명료하게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개별질문은, 1번부터 순서대로 각자의 이력서를 보고 질문하셨습니다. 저는 취미특기를 발레라고 적어냈는데, 승무원분께서 직접 질문해주셨습니다.
-취미가 발레에요?
네 , 그렇습니다.
-발레가 상당히 힘들고 어려운걸로 알고있는데...?
네, 처음에는 가장 기본이라고 할수있는 유연성만 익히는데도 한달이나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발레는 바른 자세와 유연성, 그리고 근력을 키우는 데 정말 좋은 운동이라고 생각해서, 승무원을 준비하면서도 이러한 점이 도움이 될것같아,꾸준히 해왔습니다.
-발레가 재밌으세요? (이런뉘앙스였던것 같습니다..)
네, 아직 시작한지는 4달정도 밖에 안되고, 전문 무용수는 아니지만, 재미있게 배우고있습니다.
처음에는 유연성에서도 너무 힘들어서 고생을 했지만(미소) 성인 무용반에서는 제가 굉장히 어린 축에 속하기 때문에 (미소) 같이 배우는 어머님들께 귀엽게 이쁨받으면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네 , 그러세요. 일본에서 사셨네요?
네
-얼마정도 계셨어요?
네, 유학 2년과 호텔에서 약 2년정도 있었습니다. 약4년정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면 일본어는 어느정도..로 하실줄 아세요? (이질문을 받고 조금의아햇습니다.. 왜물어보는거지..?)
네, 호텔에서 일했던 경험도 있고 해서, 비지니스언어, 접객 언어정도까지.. 할줄 압니다..
-그러면, 일본승객이있다고 생각하고 일본승객에게 비빔밥을 한번 설명해보시겠어요?
네, 라고 대답하고 맨붕이 왔지만, 더듬더듬 , 하면서도, 더듬더듬 할땐 활짝 웃어보이면서 끝까지 마쳤습니다. 그리고 호텔에서 입버릇처럼 말해오던 일본특유의 접객어를 마구 써가며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그랬더니 겨우 저의 꼬리질문이 끝났습니다.
저의 조에서 저랑 또한분만 꼬리 질문이 길었고, 나머지 분들은 한 두개 묻고 끝났습니다. 대답을 길게 하면 더이상 안물어 보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날라온 1차 합격 소식!
저는 원장님과 2차면접을 준비하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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