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승무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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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면접
2차면접은 본사였습니다. 2차면접을 가니, 1차떄와는 또 확 달랐습니다. 우선... 정말 예쁜분들 밖에는 안계시더라구요.... 다들 똑같이 생겼었습니다.
그리고 인원도 확 줄어서, 누가누군지 얼굴도 알아볼정도로.. 그리고 1차 때 조금 눈에 띄었던 분들(이미지가좋아서)은 역시다 다들 계시더라구요.. 신기했습니다.
대기실에 도착해서, 출석체크를 하는데 동시에 신장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순번대로 유니폼을 착용하러 갑니다. 알아두실점은, 블라우스 사이즈와 갯수는 많지만, 개중에 단추가 하나씩 떨어진것들이 종종 있으니, 사이즈를 체크하고 나면 반드시 단추를 확인하고 입으러 가시길 바랍니다. 저도 단추땜에 2번이나 갈아입었습니다. 그리고 탈의할때 빨리빨리 갈아입으시라고 엄청 재촉하니.. 염두해두세요.!
탈의를 마치고 대기실에돌아와 다시 대기합니다. 그리고 영어면접을 하러 갑니다. 영어면접은, 작은 방안에, 승무원분과 교포분이 나란히 앉아 계십니다. 그리고 굉장히 가깝게 앉아있습니다. 원형 테이블에 (식탁같은곳에) 마주보고 앉는 기분?입니다. 물론 한명씩 들어가서 앉아서 봅니다. 저는 그래서 더 안떨고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 놀란건, 영어 면접장에 면접관으로 앉아계신 승무원분이, 저의 1차 면접때 그 승무원분이셨습니다. 저를 빤히보셨던..!!! 저는 혼자 너무 반가움에 활짝 웃으면서 안녕하십니까 를 두번이나 했습니다..
그분도 같이 인사를 받아주셨습니다. 저를 알아보시는건 절대 아닌것 같았지만, 저는 혼자 기뻐서, 혼자 긴장풀고 그냥 침착하게 보았던것 같습니다.
먼저 영어면접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헬로~ 뭐이런식이었습니다 한국어로 쓰겠습니다...ㅎㅎ) 가장 친한 친구가 몇명정도 있나요?
네, 한 3,4명 정도 됩니다.
-아 그래요. 그친구들이랑 만나면 주로 어떤걸 하거나, 무슨 대화를 나눕니까?
네, 실은 그 친구들중에 한명이 대한항공 승무원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만나면 승무원 얘기를 합니다.(정말 한명이 있습니다.)
-오 그래요~? 그러면 그친구가 승무원으로써 힘든점..같은것 얘기하던가요? 얘기한다면 주로 어떤 점을 꼽던가요?
네, 체력 관리가 가장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조깅을 하거나, 헬스클럽을 다니면서 관리한다고 했습니다.
-예스, 떙큐!
하고 끝낫습니다... 참고로 저는 정말 영작은 전혀 못하구요. 떠듬떠듬에, 단어도 정말 단순한것 밖에는 모릅니다.. 한국에 귀국해서 막 토익시작해서 겨우 커트라인만 넘겻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호텔서일하면서 외국인들을 정말 많이 상대했습니다. 특히 일본사람들이 영어를 정말 못하는 관계로.... 제가 많이 대타로 여기저기 불려다니면서 통역하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 자신감과 배짱하나는 두둑했습니다.! 절대 모르는 문장이 나와도 기죽지않고 일단 웃으면서, 대하면 된다! 라는게 배어있어서 그런지, 대답할때도 아주 간단하고 초등학생 수준의 단어와 문장력이지만, 어떻게든 술술 자연스럽게 쑥스러워하지않고 말하려는 ..기질이 .. 다국적 손님들을 대하면서 단련되었던것 같습니다. 그게 요번 면접때 발휘되었던것 같습니다.
잘 몰라도, 한문장으로는 절때 끝내지 않고, but, and, so 등등을 꼭 넣어가면서 어떻게 해서든 얘기를 하려고자하는 의지를 보였던것같습니다. 의지! 그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웃었습니다. 저는 늘 베어있어서.. 거의 두단어 간격으로 웃고 말하고 웃고 말하고 그랬던것같습니다. 틀려도 웃고, 난 안틀렸다라고 당당히 웃으면, 같이 웃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영어권에는 단한번도 가지않았는데, 이정도면 나 잘하는거야! 라고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가졋습니다! 그냥 무대포였던 같습니다.
영어가 끝나고 바로 그자리에서 승무원이 롤플레이 질문을 주셧습니다. 전 조금 쉬웠던것 같아요.
- 기내에서 승객분이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화장실에서 담배냄새가 난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네, 우선 기내에서의 흡연은 법적으로 금지된 사항이기떄문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승객분이 사용하셨는지, 눈으로 잘 파악해둔 다음, 조용히 손님께 다가가서, 정중히 다시한번 흡연은 금지된 사항이오니 금해주시도록 말씀드릴것 같습니다.
하고 영어면접과 롤플레이는 끝났습니다.
대기실에서 다른분들과 얘기를 했는데, 영어면접은 대게 토익점수대로 .. 질문의 난이도가 나뉜것 같았습니다. 저는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쉬웠던건가..싶기도 합니다.
다시 대기실에 들어가서 대기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임원면접장으로 갔습니다.
저는 B조였습니다. (에이조와 비조 밖에 없습니다) 면접관님은 남자분 2분과 여자분 한분이셨습니다. 저는 조 5명중에 3번이 였습니다.
공통질문은 자기소개 였습니다.
저는 원장님과 준비해온데로, 그리고 원장님이 아주좋다고 하신 자기소개를 잘 말했습니다.
자기소개가 끝나고 개별질문을 받았습니다. 저는
-일본에서 사신것 같은데, 일본인과 한국인의 성격의 차이점? 에는 어떤게 있을까요?
네, 한국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 느낌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말하는 반면에, 일본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먼저 드러내지 않고, 다른사람들이 어떤생각을 하고있는지 먼저 살핀후에 자신의 생각이 해가되지 않는다고 생각이 들면 그때 표현을 하곤 합니다. 그래서 일본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 조금 소극적이라는 의견도 있고, 남을 배려한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 그렇지만 꼭 이것이 좋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기내에서 가장 컴플레인이 많이 나오는 승객들이 일본승객들이라고 들은적이 있습니다. 당장에 그자리에서는 승무원에게 표현을 하지않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가, 나중에 회사측에 직접 불만을 표현하는 점을 들어, 꼭 일본인의 성격이 좋은 점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라는 식으로 대답을 했었습니다.
이것은 제가 4년간 일본에서 살면서, 그리고 같은 서비스업인 호텔에서 근무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느낀 생각을 얘기했었습니다.
그리고는 세발씩 가까이 걸어와서 서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공통질문을 주셨습니다.
-자신이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점? 강점이나 특기 같은것들 말씀해주세요.
네, 저는 발레와 일본어라고 생각합니다. 발레는 배운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제가 전문무용수는 아니지만, 바른자세와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배우고 있기때문에 다른사람들보다 바른자세를 가지고있고 잘하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일본어는, 제가 일본에서 유학을 하고 현지에서 일도 했었기 때문에, 일본어는 정말 자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현지호텔에서 일하면서 일본인 뿐만아니라 다양한 나라의 손님들과 만나고 대화하면서, 어느 나라 사람과 만나더라도 제가 먼저 다가가서 대화할수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또한 저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공통질문이 끝나고는 끝나는줄 알았는데 저에게만... 질문해주셨습니다. 당황했지만.. 침착히 대답했습니다.
질문은 저의 학교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가운데 면접관님)-승○아씨는 학교가.. 호쿠쇼대학이라고 되있는데, 이게 어디에 있는학교죠?
네, 일본 북해도 삿포로시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 에베쯔시에 있는 학교입니다.
(오른쪽 면접관님)-전공이 뭐에요?
네, 그래픽디자인입니다.
-아, 그래요. 아니 이력서에 기타라고 되있길래 뭔가 궁금해서요.근데, 여기 학점이 4.5라고 되어있는데, ..? 4.5 만점이에요?
네.. 실은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일본에서 과수석으로 졸업했었거든요..)
(가운데 면접관님)-일본학생들 사이에서 말인거죠?
네.. 과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왼쪽 여자면접관님)-졸업한 학과가 학생이 몇명정도였어요?
네, 대략 5,60명 정도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라고 하고 면접이 끝났습니다. 정말... 마지막엔 많이 쑥스러워서.. 혼났지만, 끝까지 웃으면서 ! 마치고 나왔습니다..
원장님께서, 학교성적이 좋아야한다고 늘 말씀해 주셔서, 나쁜징조는 아니라고 믿고 믿었습니다... ㅜㅜ
그리고 날라온 2차면접 합격소식!!
저에게 성적을 물어봐준 오른쪽 면접관님이 정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지금도 얼굴이 생생합니다..ㅜㅜ
그리고, 면접이 끝나고 같은조 였던 친구들과 번호교환을 했었는데,, 발표날 연락을 해보니... 조에서 저만 붙었...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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